일본의 도매업계는 '소량납품·잦은 배송' 등의 일본시장 특성이 외자도매의 진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 아일랜드 다블린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의약품도매연맹(IFPW)총회의 '의약품도매의 국제화를 테마로 한 토론회'에서 일본대표로 참가한 메디세오 파르탁의 구마쿠라사장은 "해외기업의 일본진출은 고객수가 많은 등의 일본 특유의 특성 때문에 진출이 어렵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일본 국내 상위도매 4개사중 하나를 인수하는 것이 일본시장의 진출하는 방법이다"는 견해를 밝혀 회장을 술렁이게도 했다.
구마쿠라사장에 따르면 의약품도매의 잠재고객수는 일본이 16만곳인데 반해, 미국은 6만3천곳, 독일 2만4천곳, 영국 1만4천곳, 프랑스 2만곳 등으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그러나 일본은 한 곳당 1개월 의약품 구입금액은 4만달러로 낮은 데 비해 미국은 41만5천달러, 독일은 12만5천달러, 영국은 13만3천달러, 프랑스는 10만4천달러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의 의약품도매는 고객수가 많은데다가 의료기관·약국 등의 약품창고가 좁기 때문에 잦은 배송과 소량납품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마쿠라사장은 "이익만을 목적으로 한 국제화는 불필요하다"며 국민건강에 공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