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타’ 자궁암 예방효과 ‘가다실’에 맞장?
자궁내막암 발생률 ‘놀바덱스’보다 낮게 나타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6 15:57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랄록시펜)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유방암 예방과 관련해서는 ‘에비스타’가 항암제인 ‘놀바덱스’(타목시펜)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발휘했을 뿐 아니라 자궁내막암 예방작용의 경우 ‘에비스타’가 한층 괄목할만한 수준을 보였다는 것.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안젤라 드미셸 박사팀은 ‘임상종양학誌’ 9월호에 발표한 ‘랄록시펜 또는 타목시펜 복용이 자궁내막암 발생률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법을 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드미셸 박사는 피력했다. ‘에비스타’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에 속하는 약물이다.

한편 드미셸 박사팀은 ‘에비스타’ 및 ‘놀바덱스’ 복용과 자궁내막암의 관련성을 관찰하기 위해 547명의 자궁내막암 환자들과 1,410명의 대조群을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필라델피아 지역에 거주하는 50~79세 사이의 백인 또는 흑인여성들이었으며, 지난 1999년 7월부터 2002년 6월 사이에 자궁내막암을 진단받은 이들이었다.

대조群의 경우에는 무작위 전화통화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충원됐다.

조사결과 자궁내막암 환자群의 경우 전체의 3.3%가 ‘에비스타’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6.2%는 ‘놀바덱스’ 복용群에 속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조群에서는 6.6%가 ‘에비스타’를 복용한 데 비해 ‘놀바덱스’를 복용했던 이들은 2.4%로 집계됐다.

드미셸 박사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에비스타’ 복용群의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비 복용群과 비교할 때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에 비해 ‘놀바덱스’ 복용群은 ‘에비스타’ 복용群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3배 정도까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에비스타’를 복용한 환자들은 ‘놀바덱스’ 복용群 또는 ‘에비스타’를 복용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드미셸 박사는 강조했다. 다시 말해 ‘에비스타’가 자궁내막암 예방용도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한 것이라는 게 드미셸 박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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