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CEO 화이자에 매각 추진說 부인
독일 유력신문과 인터뷰서 단호한 입장 표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17 17:37   수정 2008.09.18 12:01

“회사를 화이자社에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베닝 회장이 독일의 유력신문 ‘타게스슈피겔’紙(Tagesspiegel) 15일자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밝힌 단호한 언급이다.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임에도 불구, 회사의 시가총액이 420억 유로(약 596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만큼 인수시도를 차단하는 보호막 구실을 톡톡히 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베닝 회장의 장담.

즉, 제아무리 세계 최대의 메이저 제약기업인 화이자이지만, 인수가 성사될 경우 뒤따를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엘의 시가총액이 140억 유로(약 2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음을 상기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하기에 충분한 수치인 셈!

특히 ‘바이엘, 인수 움직임에 맞서 단호한 대처’(Bayer sieht sich gegen Ubernahme gewappnet) 제목으로 게재된 이날 인터뷰는 때마침 9월들어 화이자社가 바이엘社를 타깃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는 루머가 고개를 든 가운데 게재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가 제기된 직후인 지난 9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바이엘의 주가는 오후 한때 4%까지 치솟는 등 완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바이엘社는 지난해 8월경에도 노바티스社에 의한 인수추진 루머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반등을 거듭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최근들어 다시금 주가가 상승세를 탈 만도 한 것이 바이엘은 신제품 수혈이 메이저 제약기업들 가운데 상당히 원활한 부류에 속하는 데다 OTC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이다.

게다가 베닝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쉐링 AG社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연간 7억 유로 수준에 달해 당초 기대했던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힌 뒤 추가적인 M&A 추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특허만료가 임박했지만, 신제품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이자측 입장에서 볼 때 바이엘이 최고로 매력적인 인수타깃일 수 밖에 없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바이엘측은 독일 쾰른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디레보 비오텍 AG社(Direvo Biotech)를 2억1,000만 유로(약 2억9,7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공개했다. 디레보 비오텍 인수를 통해 BT 드럭 부문의 R&D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바이엘측은 덧붙였다.

디레보 비오텍은 단백질공학 기반기술을 이용한 생물학적 제제 개발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BT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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