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자사의 R&D 부문 재직자 350여명을 감축할 방침임을 발표했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이번에는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를 또 다른 구조조정 타깃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이달들어 3째주 들어 그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문(Moon)에 소재해 있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의 본거지를 뉴저지州 북부 파시파니(Parsippany)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감원의 칼날을 동시에 뽑아든 것.
본거지 이전은 2곳으로 나뉘어 있던 ‘한지붕 두가족’격 사업조직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행동과학’ 사업부(behavioral sciences)로 통합하기 위한 취지로 단행되는 것이다.
글락소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비만 치료제 ‘제니칼’(오를리스타트)의 OTC 제형인 ‘얼라이’에서부터 금연보조제 ‘니코덤’, ‘니코레트’ 및 ‘코미트’, 감기약 ‘콘택’, 치약 ‘아쿠아 후레쉬’와 ‘센소다인’ 및 ‘폴리덴트’ 등 국내에서도 친숙한 제품들을 포함해 총 3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발매해 왔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20억 달러 정도.
이번 감원계획은 지난 5월 북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를 이끌 총괄책임자로 부임한 로저 스칼렛 스미스 회장에 의해 이달 초 문 오피스 재직자들에게 이미 통보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샤 던 대변인은 17일자로 한 지역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9명의 임원을 포함한 일부 재직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던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미래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도 구체적인 감원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문 오피스에서 파시파니로 이동배치될 재직자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글락소측이 지난달 공개했던 제약 R&D 부문 감원대상자 규모는 이 부문 전체 재직자 수의 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현재 글락소의 미국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에는 문 오피스 500여명, 파시파니 400여명, 영업인력 300여명 등 총 1,200여명이 재직하고 있다.
한편 파시파니에서 새롭게 출발의 닻을 올릴 미국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캐나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경영을 총괄하기도 했던 카렌 스콜릭 부회장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