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FTA 콜롬비아 제약시장 큰폭 ‘체인지’
단기적으론 고통 불가피, 장기적 관점에선 보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15 17:04   수정 2008.07.15 17:11

미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의회에 상정되어 있는 중남미 콜롬비아 제약시장의 미래를 전망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의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시 정부에서 FDA가 비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볼 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입장에 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콜롬비아 제약 및 의료산업 2008년 2/4분기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제약시장은 지난해 23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보고서는 FTA의 비준이 지연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규모의 소폭(marginally)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오는 2012년에 이르면 3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처방약시장의 경우 의료제도 전반을 개혁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의료보험 혜택의 폭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전체 인구에서 상당부분을 점유하는 이들은 계속 의료보험 소외층으로 남아 OTC 제품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셀프-메디케이션의 부각에 힘입어 OTC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확신했다. 오는 2012년에 이르면 5억1,100만 달러 볼륨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의약품시장의 15% 정도를 점유하게 되기에 이르리라는 것.

보고서는 의료기기 시장의 경우 이 나라 경제가 1990년대 말에 직면했던 위기에서 벗어남에 따라 2000년대 초에 확고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다만 추후 수요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과의 FTA가 의회의 비준을 얻어 발효될 경우 콜롬비아의 제약시장에 큰 폭의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가령 미국이 이미 콜롬비아로 수입되는 의약품의 상당몫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자국 내 제약기업들은 크게 높아질 품질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고, 제품들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떠앉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FTA가 단기적으로는 콜롬비아의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투자가 활발히 유치될 것이므로 주어진 과제를 한층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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