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인 토탈 헬스케어 메이커 프레제니우스社(Fresenius)가 미국의 제네릭 주사제 시장에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
미국 일리노이州에 소재한 병원공급용 주사제 전문 제약사인 APP 파마슈티컬스社를 최대 4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7일 양사가 공동발표한 것.
특히 APP 파마슈티컬스社는 올초 항응고제 헤파린의 중국産 원료에서 오염문제가 불거진 이후로 새로운 메이저 원료 공급자로 한창 부상하고 있는 업체이다. 지난해 6억4,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억3,000만~7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프레제니우스측은 지난 3일 나스닥에서 APP 파마슈티컬스 주식의 마감가격에 29%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한 주당 현금 23.0달러의 조건을 제시해 인수를 성사시키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제니우스측은 또 추후 계약 이행상황에 따라 최대 9억7,000만 달러를 추가로 APP 파마슈티컬스측에 지급키로 약속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모든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APP 파마슈티컬스는 프레제니우스의 주사제 및 임상영양학 사업부인 카비(Kabi)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로 프레제니우스는 그 동안 전략적 갭에 해당하는 분야였던 북미 제네릭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령 미국의 제네릭 주사제 시장에서 선도주자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될 수 있으리라는 것.
프레제니우스社의 울프 마르크 슈나이더 이사회 의장도 “APP 파마슈티컬스社의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우리의 카비 사업부가 획기적인 성장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프레제니우스는 신장투석과 병원공급용 제품, 홈 메디컬케어 등의 분야에서 한해 180억 달러에 가가운 매출을 올려왔던 거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시장에서만 강자로 군림해 왔을 뿐, 미국시장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던 형편이다.
프레제니우스는 지난 3월말 현재 총 11만6,203명의 종사자가 세계 각국에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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