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산쿄社가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인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를 최대 46억 달러에 인수키로 지난 11일 합의했음에도 불구, 일종의 ‘재협상’이 착수될 가능성을 시사한 보도가 나와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인도 유수의 경제신문 ‘비즈니스 스탠다드’紙(Business Standard)를 비롯한 일부 현지 매체들이 출처를 언급하지 않은 채 화이자社가 랜박시측 오너 가문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65%의 지분에 대해 “카운터 오퍼”(counter takeover offer)를 시도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요지로 13일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같은 날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적대적 제안”(hostile bid)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전했다.
65%의 지분은 기관투자자 보유분 41.3%와 일반투자자 보유분 21.2% 등을 염두에 둔 추정치로 풀이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社가 매입키로 합의한 랜박시측 오너 가문 보유지분(의결권株)은 34.8%였다.
이와 관련, 다이이찌산쿄와 랜박시측은 추정에 불과하다거나 언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화이자 인도 현지법인도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랜박시측이 워낙 다양한 제품력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추후 2년 이내에 미국시장에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제네릭 제형을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들어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보도내용이 알려지자 화이자 인도법인의 주가는 6.8%*632루피), 랜박시株도 5.5%(573.55루피)까지 급등하는 등 민감한 반응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