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연령의 대폭적인 확대를 27일 권고하고 나섰다.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에 이르는 소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현행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생후 6개월에서 18세까지로 크게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案을 표결 끝에 전원일치로 권고키로 한 것.
조지아州 애틀란타에서 이날 회의를 소집한 자문위는 또 이번 권고案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늦어도 오는 2009~2010년 인플루엔자 시즌에는 실행에 옮겨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자문위의 권고가 수용될 경우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이들이 3,000만명 안팎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만한 것이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NCIRD)의 앤 슈차트 소장은 “이번 권고가 받아들여진다면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든 소아들에게서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줄어들 것이고, 자연히 병원 외래환자 수와 학교 결석일수의 감소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시장에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메이커들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노바티스社, 사노피 파스퇴르社, 아스트라제네카社의 계열사인 메드이뮨社(MedImmune), CSL社 등이 있다.
이들은 CDC 자문위의 권고가 수용될 경우 내년 인플루엔자시즌부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제조능력을 이미 보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드이뮨社의 경우 CDC 자문위의 권고가 나오자 같은 날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메드이뮨측은 비강분무형 백신 ‘플루미스트’를 발매하고 있는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