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널드, 고객들에 코로나 백신 정보 제공

바이든 정부와 제휴..옥외광고판, 종이컵, 배달포장 등 이용

맥도널드가 바이든 행정부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정보에 대한 고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나섰다.

미국에서 매일 맥도널드 매장을 찾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코로나 백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11일 공표한 것.

이 같은 플랜은 이달 말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 위치한 맥도널드의 옥외광고판에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게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뒤이어 오는 7월부터 맥도널드 매장을 찾아 ‘맥카페’ 커피를 주문하거나 ‘맥딜리버리’(McDelivery)를 주문했을 때 종이컵과 배달메뉴 봉합용 겉포장 스티커에 정보를 삽입해 고객들이 www.vaccines.gov에 접속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주위사람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거주지역 인근에서 예약이 가능한 백신 접종장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맥도널드 측은 이와 함께 SNS에서 #WeCanDoThis를 사용해 지인들에게 백신 접종에 동참을 유도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종식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맥도널드의 제나 젠트 미국 공공정책‧대관(對官)업무 담당부회장은 “우리 모두는 자신 뿐 아니라 지인들과 우리의 공동체 전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맥도널드가 우리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우리가 봉사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능한 부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바이든 행정부와 제휴해 신뢰할 수 있고, 이햬관계와 무관하게 공인된 ‘코로나19’ 백신 관련정보를 우리가 봉사하는 미국 내 1만4,000여 개별 지역사회의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부 장관은 “1억5,000만명 이상이 이미 최소한 한차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수 백만명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며 “맥도널드 덕분에 이제 많은 사람들이 커피잔을 손에 쥐거나 메뉴를 주문할 때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베세라 장관은 “지금의 판데믹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으려면 우리 모두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맡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맥도널드의 노력에 힘입어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그리고 스스로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에 대한 정보를 얻어 중요한 결정(즉, 백신 접종)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널드는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고객과 매장 종업원들의 안전을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50여회에 걸쳐 안전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들을 연이어 이행해 왔을 정도.

지난 1월에는 미국 내 직영점 매니저 및 종업원들과 미국본사 재직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위한 4시간의 유급휴식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달 초에는 시카고 본부에 백신 접종 클리닉을 열어 지역매장 종업원들과 가맹점 종사자, 본사 임직원 및 위탁계약업체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