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환자 80% 이상 “비타민D 결핍”
1일 비타민D 섭취량 강화..저렴하고 간편한 예방대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23 16:18   수정 2020.12.23 16:20


연방정부와 공중보건 전문가, 의사 및 의료인들이 비타민D 섭취량을 늘리도록 즉각 권고하고 나서줄 것을 요망하는 공개서한이 미국에서 배포됐다.

‘코로나19’ 감염과 입원, 중환자실 입실 및 사망에 이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시급하게 요망된다는 것.

공개서한은 각국의 주도적인 과학자들과 의사 110여명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자리에 모여 발표한 것이다.

이들은 ‘비타민D 섭취 강화를 위한 연대’(Vitamin D for All Coalition)이라는 기차 아래 일반대중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은 것이다.

핵심적인 정책결정권자들과 의료인들에게 발송된 공개서한에서 이들은 성인들의 경우 1일 최대 4,000 IU(100μg)의 비타민D를 섭취토록 권장하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과다체중자, 고령자, 짙은 피부색의 소유자 또는 요양원 입소자 등의 경우 비타민D 결핍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므로 섭취량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생명을 구해줄 이 비타민이 대부분의 각 지역 약국과 식료품점,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비타민D 섭취 강화를 위한 연대’의 결성을 주도한 인물의 한 사람으로 ‘구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재직했던 생명공학업계 투자 전문가 칼 플레거는 “전 세계가 간과하고 있지만, 관련자료들을 보면 비타민D야말로 가장 안전한 데다 가장 손쉽고 가장 중요한 판데믹 대응조치일 수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결과들을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가운데 80% 이상이 비타민D 결핍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개서한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들을 보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비타민D 섭취가 부족한 이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이어질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되고 있다”며 “사망사례 또한 비타민D 결핍자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공개서한은 이에 따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최소한의 수준인 30ng/mL(75nmol/L) 이상에 도달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비타민D 섭취 강화를 위한 연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같은 맥락에서 현재 권고치를 섭취하지 않고 있을 경우 우선 2~3주 동안 1일 10,000 IU(250μg)을 섭취한 뒤 이후로 1일 2,000~4,000 IU를 섭취할 것을 요망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110여명의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대부분이 1일 2,000~10,000 IU, 평균 1일 4,000 IU의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이것은 미국 정부가 권고하고 있는 1일 섭취량의 6배 상당에 달하는 수준의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재직한 데다 연방정부에서 공중보건국장을 역임했던 존 어머우 박사는 “정책결정권자들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중요하고 생명을 구할 ‘코로나19’ 예방조치라 할 수 있는 비타민D 섭취 강화에 대한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비타민D는 다른 ‘코로나19’ 대응조치들에 비해 비용부담이 훨씬 낮은 데다 간편한 접근성이 확보되어 있고, 위험성 또한 거의 없는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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