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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생체지표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필터 커피(filtered coffee)를 빈번하게 음용하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낮추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 음용을 준비하는 방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효용성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
스웨덴 샬머스공과대학 및 우메아대학 공동연구팀은 커피 음용과 2형 당뇨병 예방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다수의 선행 연구사례들에 주목하고, 새로운 분석방법을 사용해 필터 커피와 보일드 커피(boiled coffee)의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학술저널 ‘내과의학誌’(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지난 9일 게재한 ‘보일드 커피 및 필터 커피의 음용에 따른 혈중 대사산물 생체지표인자들과 2형 당뇨병 위험성과의 상관관계’ 보고서가 그것이다.
우메아대학 공공보건‧임상의학과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인 샬머스공과대학 식품공학과의 리카르드 란드베리 교수는 “다양한 유형의 커피 음용과 관련한 생체지표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생체지표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피터 커피가 2형 당뇨병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보일드 커피의 경우에는 이 같은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란드베리 교수는 덧붙였다.
특히 란드베리 교수는 “생체지표인자들을 사용해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하루에 2~3잔의 필터 커피를 음용한 그룹은 필터 커피를 1일 1잔 이하로 음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2형 당뇨병 발생률이 60% 낮게 나타났지만, 보일드 커피의 경우에는 당뇨병 위험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필터 커피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과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음용되는 커피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보일드 커피의 경우 커피를 거칠게 간 후 끓인 물에 넣고 수 분 동안 더 끓이는 커피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90년대 초에 수집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란드베리 교수는 “커피가 건강에 단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그 같은 믿음은 앞선 연구사례들에서 보일드 커피에 포함된 디테르펜(diterpenes) 성분의 작용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 증가 입증자료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하지만 필터 커피의 경우 디테르펜 성분들이 필터에 의해 여과되기 때문에 폐놀계 화합물들을 포함한 다른 여러 성분들에 의해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적당한 양의 카페인 또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디테르펜 성분들이 설탕의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유무와 이로 인해 보일드 커피가 필터 커피와 달리 당뇨병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구체적인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란드베리 교수는 지적했다.
란드베리 교수는 뒤이어 “그 같은 상관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못한 단계”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인스턴트 커피, 에스프레소 커피, 카페티에르(cafetiere) 커피 및 퍼컬레이터(percolator) 커피 등 다른 다양한 유형의 커피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여기서 언급된 다른 유형의 커피들은 자료를 집계할 당시 스웨덴에서 널리 음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란드베리 교수에 따르면 에스프레스 커피의 경우 필터없이 끓이는 커피여서 2형 당뇨병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이 보일드 커피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렌치 프레스를 사용하는 카페티에르 커피 또한 보일드 커피와 유사한 방식을 거쳐 만들어지므로 2형 당뇨병 위험성 감소에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음용되는 유형에 속하는 인스턴트 커피가 2형 당뇨병 위험성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필터 커피와 유사할 것인지, 아니면 보일드 커피와 유사한 것인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러 가지 유형의 커피가 2형 당뇨병 위험성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적인 결론을 제시할 수 없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필터를 사용했는지 유무에 따라 커피 음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전적으로 좌우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란드베리 교수는 한 예로 커피콩의 유형이나 취급방법 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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