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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에 두유를 먹고 자란 여성들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중증 월경통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영‧유아기에 두유를 섭취했을 경우 생식기계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문헌자료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크리스틴 업슨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휴먼 생식’誌 (Human Reproduction)에 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상관관계를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유아기의 두유 섭취가 23~35세 연령대 여성 코호트그룹의 월경통에 미친 영향’이다.
업슨 박사 연구팀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소재한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및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헨리 포드 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NIEHS가 진행했던 환경, 라이프스타일 및 섬유종(纖維腫) 조사에 참여한 23~35세 연령대 흑인여성 총 1,553명으로부터 확보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었다.
그 결과 영‧유아기에 두유를 섭취했던 여성들의 경우 18~22세 연령기에 중등도 또는 중증의 월경 불편감을 경험한 이들의 비율이 50%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이들은 또 월경통 완화를 돕기 위해 호르몬성 피임제를 복용한 비율이 40%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업슨 박사는 이처럼 두유 섭취와 중증 월경통 발생의 상관관계와 관련해 앞서 공개되었던 동물실험 결과를 근거로 설명했다. 즉, 영‧유아기에 두유에 들어 있는 제니스테인(genistein)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계의 발달에 유해한 영향이 미칠 수 있고, 월경통은 그 같은 영향의 하나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업슨 박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증 월경통이 영‧유아기의 두유 섭취와 관련해 생식기계 건강에 미친 유일한 유해한 영향은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자신이 이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연구팀과 함께 두유 섭취와 자궁내막증의 상관관계를 제기한 바 있다는 것.
마찬가지로 이번에 확보된 자료를 보면 영‧유아기의 두유 섭취가 섬유종 환자들에게서 환부의 확대 뿐 아니라 심한 월경출혈 및 질내(膣內) 세포의 변화 등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업슨 박사는 피력했다.
한편 지금까지 두유 섭취와 월경통의 상관관계를 제기한 연구사례로는 지난 2001년 펜실베이니아대학 및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연구는 젊은 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번 조사작업에 참여했던 NIEHS의 도나 D. 베어드 박사는 “두 연구사례들이 전체 여성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지만, 두유 섭취와 관련한 권고안을 개정하려면 보다 심층적인 후속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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