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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해안에 서식하는 해송(海松, 학명: Pinus maritima)의 껍질에서 추출된 항산화 물질을 의미하는 피크노지놀(pycnogenol)이 경도 인지장애 증상들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대학 산하 랭곤병원의 스티븐 램 박사팀은 이달들어 의학저널 ‘미네르바 메디카’(Minerva Medica)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네르바 메디카’는 지난 1909년 창간된 이래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발간되고 있는 학술지이다.
램 박사는 “경도 인지장애가 일반적인 기억력과 추론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도 인지장애가 자신의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주위 사람들의 이름을 자꾸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경도 인지장애는 치매를 비롯한 기타 퇴행성 인지증상들의 진행을 알리는 전조증상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램 박사는 덧붙였다.
하지만 램 박사는 피크노지놀을 매일 섭취할 경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 박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연구사례는 경도 인지장애의 제 증상을 나타내는 55~75세 연령대 남성 87명을 충원한 후 인지장애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30개 문항의 간이 정신검사(MMSE)를 진행하고,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 중 한 그룹에만 피크노지놀 캡슐 150mg을 매일 8주 동안 섭취토록 하면서 이루어진 시험례였다.
8주가 경과한 후 연구팀은 건아 정신검사를 재차 시행해 도출된 점수의 개선 정도를 평가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건강한 수면습관, 규칙적인 운동, 저나트륨 및 저설탕 식생활 등의 표준적인 생활관리를 이행토록 했다.
그 결과 피크노지놀 섭취와 표준적인 생활관리를 병행한 그룹의 경우 간이 정신검사 측정점수가 1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피크노지놀을 섭취한 그룹은 친구나 가족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을 평가한 점수가 31.3% 개선되어 대조그룹의 0%와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마찬가지로 피크노지놀을 섭취한 그룹은 갖가지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는 능력을 평가한 점수가 39.4% 향상되어 대조그룹에서 도출된 6.5% 향상과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새로운 도구나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 또한 피크노지놀 섭취그룹은 24.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그룹의 3.3%와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심지어 현금을 관리하는 능력도 피크노지놀 섭취그룹은 39.4%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어 대조그룹의 12.5%를 크게 웃돌았다.
대인관계를 관리하는 능력의 경우에도 피크노지놀 섭취그룹은 19.4% 개선되어 대조그룹의 7.6%를 훨씬 상회했다.
이밖에도 피크노지놀을 섭취한 그룹은 산화(酸化) 스트레스가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어 “껍데기는 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램 박사는 “흔히 기억력과 인지기능의 감퇴는 자연스런 노화의 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같은 인지기능의 감퇴가 40대 중반 무렵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피크노지놀이 건강한 두뇌기능과 전체적인 인지기능의 건강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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