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트 디즈니, 플라스틱 빨대‧스터러 퇴출한다
자사 소유ㆍ운영 놀이공원 등서..年 1.75억개 플라스틱 빨대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02 15:43   


최근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의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지만, 이제 디즈니 만화영화 속 거북이 캐릭터는 미소를 지으면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스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잘 알려진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가 환경 지킴이(environmental stewardship)로서 새로운 플랜을 지난달 26일 공표하고 나섰기 때문.

이날 발표내용은 오는 2019년까지 자사가 세계 각국에서 소유하고 있거나 운영을 맡고 있는 장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및 음료용 스터러(stirrers)를 전면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이 골자를 이룬 것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자사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및 음료용 스터러 퇴출을 통해 매년 1억7,5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와 1,300만개의 플라스틱 음료용 스터러 사용량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아울러 디즈니 호텔 및 유람선에서 사용되는 실내 생활편의시설을 재활용할 뿐 아니라 놀이공원 및 디즈니 유람선 내 비닐 쇼핑백 이용을 크게 줄이고, 세계 각국에서 자사가 소유하고 있거나 운영을 맡고 있는 사업체 내부의 폴리스티렌 컵을 퇴출시키는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플랜을 앞으로 수 년 동안 실행에 옮기겠다는 계획도 추가로 내놓았다.

완전퇴출이 불가능한 일부 일회용 폐기물의 경우 지속적으로 재활용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해 나가겠다는 장기적인 계획 또한 함께 공개했다.

이와 관련,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60여년 동안 환경 지킴이 기업으로 크고 작은 일들을 앞장서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이래 ‘디즈니 자연보호 펀드’를 통해 조성한 7,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야생동물 보호에 투입했던 것은 한 예.

지난해에는 사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41% 줄인 데다 매립 또는 소각 폐기물 배출량을 50% 가까이 감축했음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배출 제로상태에 도달하는 동시에 수자원을 보존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 파크, 체험 및 소비재 부문 밥 차펙 대표는 “플라스틱 빨대를 포함한 각종 플라스틱 재질품목들을 퇴출키로 한 것은 환경 지킴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는 데 상당한 도움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 자연보호기구(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M. 산자이안 대표는 “디즈니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브랜드여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교육기능을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내용이 단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관한 내용 이상의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늘 발표내용이 바다와 자연을 보호하고 지속가능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모로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임을 주지시켜 줄 것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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