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용소비재 중 스낵류 매출 오름세 최고
영국 등 주요 6개국 대상 ‘유럽 소비자 조사’ 결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11 15:19   수정 2018.04.11 15:20

간편함과 활동하면서(on-the-go) 먹을 수 있는 식‧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유럽에서 일용소비재(FMCG) 가운데 스낵류가 가장 발빠른 매출성장세를 과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삭바삭하고 짭짤한 스낵류가 일용소비재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것.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IRI 인터내셔널社는 지난 4일 공개한 ‘2017년 유럽 소비자 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유럽 소비자 조사’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6개국에서 톱-셀링 일용소비재들의 매출액과 매출성장률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조사사례이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전통적으로 집에서 먹는 식품과 달리 활동 중에 먹을 수 있는 식‧음료를 선호하는 추세가 부각됨에 따라 스낵류가 전체 일용소비재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예로 상온에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식품(ambient food)이 지난해(10월말 기준) 유럽 주요 6개국에서 총 959억 유로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던 것.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히 2.3%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치를 상회했다.

상온 장기보관 식품 중에서도 바삭바삭하고 짭짤한 스낵류는 전년도에 비해 3.7% 뛰어오른 63억 유로의 실적을 올리면서 조사대상 6개국 가운데 4개국에서 매출성장률 ‘톱 10’ 일용소비재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탈리아는 바삭바삭하고 짭짤한 스낵류의 매출이 한해 전보다 7.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추세가 식‧음료 분야에서 뚜렷하게 눈에 띄어 유기농 식품, 채식주의자용 식품 및 글루텐-프리 식품의 매출증가율을 돋보였다.

예를 들면 낱개로 포장된 과일, 견과류, 베지터블 칩(vegetable chips)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 높은 스낵류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베지터블 칩의 경우에는 뿌리 채소류, 완두콩, 쌀, 편두 등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과시해 틈새제품으로부터 주류(主流) 브랜드로 부상했을 정도라고 IRI 측은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병(甁) 포장 미네랄 워터의 매출성장률이 6개국 평균 3.3%에 달해 3.4% 뒷걸음친 콜라와 명암이 교차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만큼 소비자들이 수분보충과 독소배출, 전반적인 웰빙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추세에는 비만이나 당뇨병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설탕 과다섭취의 유해성도 한몫을 거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을 예로 들면 청량음료에 세금이 붙기 시작하면서 탄산음료 매출이 뒷걸음치고 있다는 것.

프랑스에서도 지난 2013년 청량음료에 추가부담금이 붙으면서 마찬가지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IRI 인터내셔널社의 올리 애보토라비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난해 베스트셀링 일용소비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흥미로운 변화가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식‧음료에서 빠르고 간편한 구입이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기회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휴대의 간편함과 개폐‧밀봉을 반복할 수 있는 겉포장이 갈수록 일용소비재의 중요한 자산으로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맛이 강조된 스낵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보다 건강에 유익한 대안을 찾는 니즈가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견과류와 씨앗류, 과일처럼 죄책감 없이(guilt-free) 소비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이다.

  ▉ 2017년 유럽 6개국 일용소비재 매출실태
                                             (단위: 10억 유로)

순위

일용소비재 유형

매출액

매출증가율

1

냉장‧신선식품

102.9

4.0%

2

상온장기보관식품

95.9

1.3%

3

주류

62.2

2.6%

4

음료

44.0

2.1%

5

퍼스널케어

36.5

-0.5%

6

가정용품

29.3

-0.5%

7

냉동식품

25.6

3.8%

8

과자류

20.1

1.4%

9

반려동물용품

8.7

0.8%

10

유아용품

6.9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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