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켈로그, 씨리얼 비타민D 함량 25%서 50%로
만성적인 비타민D 결핍 이슈 해소코자 단안 내놓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03 14:26   


켈로그 영국‧아일랜드법인이 자사가 발매하고 있는 씨리얼 제품들 가운데 대다수의 비타민D 함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지난달 22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필수비타민의 하나인 비타민D 결핍이 만성화된 현안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

이에 따라 켈로그가 앞으로 영국시장에서 발매하는 씨리얼 제품들은 대부분 한 접시당 1일 비타민D 필요량의 50%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로 공급될 예정이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50%를 섭취할 수 있다면 영국 내 씨리얼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함량이다.

이날 발표는 켈로그가 지난해 말 착수한 ‘베터 스타트 플랜’(Better Starts Plan)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베터 스타트 플랜’은 영국의 각 가정이 아침시간에 보다 건강에 좋은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착수된 바 있다.

‘코코 팝스’ 제품의 설탕 합량을 40% 낮추면서 설탕 함량이 높은 제품을 퇴출시키고, 나트륨 함량도 크게 감소시켜 무가당 오가닉‧비건(vegan)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는 등의 내용들이 ‘베터 스타트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

켈로그 측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 가운데 5명 중 1명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 근육 및 심혈관계에 각종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켈로그 측은 영국인 10명당 6명 꼴로 자신의 가정 내 부엌 찬장에 ‘켈로그’ 씨리얼 제품들이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에 주목하고, 이번에 비타민D 함량을 높이는 결정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켈로그 영국‧아일랜드법인의 로라 스트리트 영양담당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가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채택하고 나선 것”이라며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생활만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데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비타민D를 함유한 식품을 잘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로라 스트리트 매니저는 “바로 그 같은 현실이 영국 내 대다수 가정에서 섭취되고 있는 식품을 대상으로 비타민D 함량을 강화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로그 영국‧아일랜드법인은 지난 2011년 하루 비타민D 필요량의 25%를 섭취할 수 있는 씨리얼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비타민D 결핍 문제가 아직까지 해소될 기미를 내보이지 않음에 따라 켈로그가 이번에 추가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켈로그는 지난 1938년 자사제품들에 자발적으로 각종 비타민 및 미네랄 함량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은 첫 번째 식품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1970년대에는 신경관 결손 신생아들의 출생을 예방하기 위해 씨리얼 제품들이 엽산 함량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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