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미용사 첫 국가자격시험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네일미용인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네일업계의 기대와 환영 속에 네일미용업과 네일미용사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올해 처음 신설됐지만, 지난달 필기시험이 치러진 이래 시험 문제 유출 의혹부터 네일직무 연관성 배제된 문제, 시험문제의 오류를 비롯해 출제 시 시중 문제집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일며 네일미용사 국가자격시험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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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네일미용사 국가자격증은 네일미용인들이 네일숍 창업이나 근무를 위해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생존권이 걸린 시험이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 위해 성난 네일인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손톱 밑 가시 뽑기’ 대표 과제로 선정됐던 네일미용사 규제 개선이 허울 좋은 가시 뽑기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네일팩토리 이상정 대표는 “이번 네일미용사 국가자격시험은 보건복지부의 보여주기식 행정 집행의 문제와 시험 오류 및 부실 시험 진행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손톱 밑 가시 1호인 네일미용사 구제 약속을 이행하고 조속한 규제 개선을 통한 네일인의 생존권을 보호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9월 네일미용사 국가기술자격시험 출제 기준을 발표해 두 달이 지난 11월 16일 필기시험을 시행했다. 이에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졸속 시험 진행으로 인해 응시생들이 불성실한 행정이행의 피해자가 됐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또 네일직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문항과 문제의 오류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필기시험 직후에는 네일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톱미용을 할 때 왜 송어 감염병이나 영아 사망률 계산공식을 알아야 하나”, “네일 직무와 관계없는 고난도 문제가 너무 많이 출제됐다”는 등 항의가 잇따른 바 있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가 네일업을 주관할 법인이 설립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 이은경 회장은 네일업계가 당면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제1회 미용사(네일) 국가기술자격시험 부정 의혹’과 ‘보건복지부의 대책 없는 행정’ 등 네일미용업 현황과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출제된 필기시험의 ‘시험지 B유형 23번 문제’를 지적하며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하면 정답이 없다”고 꼬집으며 “이는 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거나 출제 후 문제 검토과정에서 법조문조차 확인하지 않은 업무상 부주의로 판단된다. 출제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재정립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시중 참고서와 지문까지 똑같은 7문제, 그리고 해당 참고서의 항목별 예상출제 비율까지 거의 동일하게 출제된 것과 관련해서는 시험 출제위원이나 관리자와 해당 참고서 출판 관계자가 어떤 관계인지, 사전 부정 유출인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단 측은 “특정 출판사의 수험서에서 동일한 문항 7개가 출제됐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는 단지 기출문제가 등재된 것이며 다른 출판사의 일부 수험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문제로 확인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내년 1월 1일 이후 네일숍을 오픈하거나 영업하려면 네일미용사 면허가 필요하지만, 국가기술자격 첫 실기는 내년 4월경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법 공백 기간이 생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당장 내년 1월부터 네일아트 독립면허 자격증이 없이 영업하다가 적발될 경우 단속의 대상이 돼 기존 미용업(종합) 자격소지가 외에 네일아트 영업을 할 방법이 없는데 보건복지부는 대책 없는 행정으로 네일미용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시험 조기 실시 혹은 면허 단속 연기·계도 기간 설정 등으로 네일업 업주 보호대책을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창구를 일원화시키라는 보건복지부의 뜻을 따라 5개 네일 단체가 뭉쳐 중앙회를 출범시켰지만 나머지 한 단체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가 네일업 영업자 단체 설립 인가에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네일업 업주의 다수가 참여한 단체라면 조속히 영업자 단체 설립 인가를 하고 위생교육을 네일업 단체가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월 16일 치러진 제1회 네일미용사 필기시험에는 3만3,675명이 응시했고, 커트라인 60점을 넘긴 1만2,596명이 합격해 37.4%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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