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E가 결핍 상태를 보인 임산부들의 경우 태아를 유산할 위험성이 비타민E 수치가 충분하게 나타난 대조그룹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케리 슐츠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版에 지난달 26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방글라데시 농촌 지역에서 임산부들의 임신 1기 혈중 토코페롤 수치가 유산 위험성에 미친 영향의 상관관계’이다.
슐츠 박사는 “지난 한 세기에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는 혈중 비타민E 수치가 생식력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을 통해 관찰해 왔다”면서 “임상자료를 통해 혈중 비타민E 수치가 유산에 미친 영향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연구사례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타민E가 임신 중 배아 및 태아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을 조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참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방글라데시 농촌지역의 임산부 총 1,6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조사작업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조사작업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임신 1기에 채취된 혈액샘플을 제출했고, 이후 주 단위로 유산 여부를 체크받았다.
그 결과 전체의 8.8%에 해당하는 141명의 임산부들이 유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조사대상 임산부들 가운데 4명당 3명 꼴로 비타민E 결핍으로 분류되었는데, 특히 비타민E의 2가지 유형 가운데 감마토코페롤보다 알파토코페롤 수치의 결핍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그런데 혈중 알파토코페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였던 임산부들의 경우 임신 1기 및 2기에 나타난 유산률이 5.2%에 그쳐 알파토코페롤 수치 결핍 그룹에 속한 임산부들에게서 도출된 10.2를 훨씬 밑돌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감마토코페롤의 경우에는 반대로 충분한 수치를 보인 그룹에서 유산률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알파토코페롤의 경우와 같이 확연한 격차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부 아메드 샤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임신 초기에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토록 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유산이 임신 초기부터 전조증상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전체 가임기 여성들이 비타민E를 꾸준히 섭취토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슐츠 박사는 “비타민 결핍이 흔히 ‘감춰진 공복감’(hidden hunger)으로 비유되고 있는 현실에서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할 수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상황이 사뭇 다른 만큼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들에도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01 | "FDA 전·현직 전문가와 IND부터 NDA/BLA까지... |
| 02 | "에이전틱 AI,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 'AWS... |
| 03 | 프로티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
| 04 | 애질런트-충남대, 오픈형 바이오제약 연구 ... |
| 05 | 케어젠, 2San과 공급계약 마무리…미국 메인... |
| 06 | 대한한약사회 "복지부, 직능 눈치보기식 유... |
| 07 | 차바이오텍-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사, ... |
| 08 | 아이진, mRNA로 한타바이러스 백신 국산화 ... |
| 09 | 2650억불 EU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4대 규... |
| 10 | 프로젠 PG-102, 오젬픽 직접 비교 임상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