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최대 중심상권 난징로를 가다!
에뛰드·이니스프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승승장구’
박재홍 기자 jhpark@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2-01 09:09   
중국의 행정수도가 북경이라면 중국 경제의 중심은 상해다.

자본과 금융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세계 여러 나라 기업이 진출해있다.

세계인이 모이는 곳인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최신 유행의 발원지 이기도하다.

내로라하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매장이 가는 곳마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세계 화장품 강국들이 오래전부터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세했다.

우리나라 화장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진출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빠른 시간안에 상해 화장품의 주류로 떠올랐다. 상해의 주류는 곧 중국의 주류다.

상해의 최신 유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난징로에 있는 우리 화장품 매장과 중국의 유명 백화점인 팍슨 백화점을 취재했다.

에뛰드하우스 난징동루점


난징동루에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올 8월 8일 오픈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8이라는 점을 고려해 오픈일자를 맞췄다. 이 곳은 에뛰드하우스의 첫 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이다. 플래그십 매장답게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에뛰드 매장 컨셉은 공주의 집이다. 하지만 이 곳은 공주의 궁전을 모티브로 했다. 핑크빛 카펫이 깔린 계단과 섬세한 장식의 핸드레일을 통해 고객이 마치 신데렐라가 돼 왕궁의 무도회에 입장하는 느낌을 연출했다.

공주를 연상시키는 호박마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식물이다.

호박마차는 우리나라 최고 공간 디자이너와 조명 전문가가 참여해 만들었다.

현지매장 안내를 담당한 아모레퍼시픽 이 빛씨는 “이 곳은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매장 구성은 베스트셀러 립스틱인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의 다채로운 컬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최신 한류 메이크업을 전파하는 전문 브랜드답게 전문 아티스트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존도 눈에 띈다.

구매 고객층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20~30대까지 다양한 편으로 하루 평균 600여명이 구매한다. 주말에는 상해 젊은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몰리며 2,000~3,000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다.

판매가 잘되는 품목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쿠션류와 BB크림, 립스틱과 틴트류 등이다. 특히 라벤더 컬러와 같은 중국인을 겨냥해 만든 제품의 인기도 뜨겁다.

쿠션류의 경우 월 평균 1,000개, BB류는 700개, 틴트류는 500개가 팔린다.

오픈 첫 달 매출은 300만위안(5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난징동루점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 한류와 자연주의라는 메가트렌드가 결합된 화장품으로 인식되며 눈부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난징동루에 있는 이니스프리 역시 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이다.
에뛰드보다 1년 먼저인 2013년 7월 21일 오픈했다. 중국에 있는 95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리는 매장으로 월 평균 매출은 4억~5억이다.

이 곳 역시 주요고객의 연령대는 20~30대다. 기초가 핵심인만큼 에뛰드하우스보다는 조금 연령층이 높은 편.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0명 선이며 주말에는 2배인 4,000여명이 몰린다. 이니스프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의 성장률도 기록적이다.

현지 매장을 안내한 아모레퍼시픽 김선경씨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00%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상품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그린티씨드 세럼, 화산공이 모공클레이 마스크팩, 쿠션제품 등이 인기품목이다.

이 빛씨는 “공해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에게 제주도의 깨끗한 이미지와 청정 소재를 활용한 점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대형 수정정원은 난징동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매장이 위치한 홍이광장의 가치를 높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팍슨백화점

상해 명품 백화점인 팍슨백화점에는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있다.매장 중앙에 위치한 ‘설화수’를 중심으로 ‘라네즈’와 ‘마몽드’ 매장이 포진해 있다.

설화수

지난 2011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설화수는 현재 중국 내 42개 백화점에 진출해있다.

그 중에서도 팍슨백화점 매장은 플래그십 성격을 띠고 있다.

한방을 컨셉으로 한 한국 최고의 브랜드라는 점과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 등에 힘입어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객단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 정도인 3,000위안. 월 평균 매출은 1억원이 넘는다.

이 정도면 이 백화점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약 5위권에 해당된다.

 

마몽드

마몽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브랜드 중 가장 중국에 최적화된 브랜드다.

매장 숫자만 봐도 그렇다. 806개 백화점과 1,676개의 화장품 전문점에 진출했다.

이 매장에서는 월 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VIP 대상 이벤트와 한류스타인 박신혜를 모델로 한 광고 등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30% 가량 늘었다.

최근 디자인 등 VMD를 업그레이드 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BB크림 등 히트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며 고객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홈쇼핑과 인터넷 등 신유통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마몽드는 향후 매장확대를 가속화하고 중국 전용상품 보강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몽드는 전량 중국 상해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만든다.

라네즈

라네즈는 오늘 날 중국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한류의 기반을 닦은 일등 공신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만 해도 라네즈의 성공에 힘입어 마몽드와 설화수 그리고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등을 성공적으로 진출시킬 수 있었다.

그만큼 우여곡절도 시행착오도 많았다. 라네즈는 중국에서는 명품브랜드에 포지셔닝 돼있다. 중국내 336개 백화점에 입점돼 있을 정도다.

이 백화점의 경우 지난 2002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매장 위치는 2층 에스컬레이터 뒷 편이었다. 사람 왕래도 없고 시인성도 가장 나쁜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층의 로얄존에 위치해 있다. 라네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라네즈의 올해 예상매출은 약 5,000억원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1.5%의 매출은 해외에서 나온다. 중국은 해외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이곳에서 잘 나가는 제품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에어쿠션 워터뱅크와 함께 오렌지컬러 립스틱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특히 BB쿠션은 연간 100만개 이상이 팔리는 거대 품목이다.

라네즈는 지난 7년간 아시아 여성의 피부를 연구해 온 노하우, 이를 바탕으로 구축된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스타상품 개발 등을 주요 전략으로 수립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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