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사료를 공급한 실험용 쥐들에게서 뇌 노화의 징후들이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번 실험은 ‘조로병’(早老病)으로 알려진 코케인 증후군(Cockayne syndrome)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것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노화건강연구소의 빌헬름 보르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세포 대사’誌(Cell Metabolism) 1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코케인 증후군에서 고지방 식생활과 NAD+가 시르트 1의 활성을 촉진시켜 조기노화를 억제하는 데 미친 영향’이다.
코케인 증후군은 노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많은 환자들이 20세를 넘기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희귀질환이다.
보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조로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아환자들이나 알쯔하이머 및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장차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세포는 DNA에 최대한 손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억제하고, 손상이 발생했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노화란 그 같은 회복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또한 알쯔하이머 환자 등의 경우에도 이 같은 DNA 손상이 관찰되고 있다.
그런데 보르 교수팀은 DNA 회복 시스템에 결함을 유도한 코케인 증후군 모델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고지방 식생활이 청력손상이나 체중감소 등 노화의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보르 교수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가 부재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코케인 증후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고지방 식생활이 노화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고지방 식생활은 뇌의 노화속도까지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보르 교수는 “궁극적으로 보면 알쯔하이머 환자들이나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도 이번 연구결과가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르 교수에 따르면 뇌는 당 또는 케톤이라는 형태의 연료를 항시 필요로 한다. 이 중 케톤은 뇌의 예비연료(fuel reserve)인 데다 공복시 혈당 수치가 낮게 나타났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몸이 당을 필요로 할 때 지방을 분해하고, 이를 통해 케톤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보르 교수는 부연설명했다.
특히 보르 교수팀은 코코넛 오일로부터 얻어진 중쇄(medium chain) 지방산을 실험용 쥐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의 실험을 진행했고, 이로부터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연구에 동참했던 덴마크 국립보건연구원의 모르텐 세이비에-크누드센 연구원은 “소아 코케인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세포를 사용해 진행했던 연구에서 우리는 노화가 세포의 회복기전과 관련이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며 “코코넛 오일 추출물과 같은 고지방을 섭취토록 하는 식생활을 진행하면 뇌세포들에 연료가 충분히 비축되면서 손상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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