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Q10 섭취로 걸프전쟁 증후군 개선
3개월여 동안 1일 100mg 섭취한 그룹서 호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1-04 15:22   

‘걸프전쟁’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함에 따라 지난 1990~1991년 발발했던 전쟁이다.

그리고 당시 미국에서 걸프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약 70만명에 달하는데, 이 중 전체의 3분의 1 가량이 아직까지 이른바 ‘걸프전쟁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나 외상성 뇌손상과는 다른 증상을 보이는 이 ‘걸프전쟁 증후군’은 피로감과 근육통, 쇠약감, 인지기능 저하, 위장관계 및 피부 관련증상 등이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참전군인들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의대의 베아트리스 A. 골롬 교수 연구팀(가정의학‧예방의학)이 학술저널 ‘신경계측’誌(Neural Computation) 1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고순도 코엔자임Q10이 걸프전쟁 증후군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는 46명의 미국 내 걸프전쟁 참전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3개월 보름 동안 100mg 및 300mg의 코엔자임Q10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골롬 교수는 “걸프전쟁 증후군이 살충제나 참전자들에게 공급된 신경계 약물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화학‧독성물질들이 세포의 발전소에 해당하는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키면서 증상이 나타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걸프전쟁 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참전군인들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체내의 화학물질 해독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엔자임Q10은 체내에서 생성되어 기초적인 세포 기능을 돕는 지용성 항산화 물질의 일종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이 바로 기초적인 세포 기능의 한 예이다.

골롬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엔자임 100mg을 매일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80%에서 신체기능에 괄목할 만한 개선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혈중 코엔자임Q10 수치의 증가가 함께 관찰되어 상관성이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코엔자임Q10을 섭취한 그룹에서 두통, 피로감, 과민성, 기억력 장애, 근육통 등의 증상들도 한결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골롬 교수는 “비록 피험자 수가 소수에 불과했지만,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유의성은 대규모 후속연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무게를 실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단언했다. 게다가 걸프전쟁 증후군이 독성화학물질 노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그 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통해 한층 확실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골롬 교수팀은 코엔자임Q10과 다른 미네랄 성분들을 함께 섭취토록 했을 때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돕고 세포 내 산화(酸化) 염증을 억제하는 데 나타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후속시험을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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