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치료요법 개발 화장품업계도 시선집중
약물삽입ㆍ광선요법 병행 멜라닌 색소 재침착 유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0-02 09:05   

백반증(白斑症) 환자들에게서 멜라닌 색소의 피부 내 재침착(再沈着)을 촉진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화장품업계에서도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멜라닌 색소의 파괴로 인해 크고 작은 백색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 또는 색소침착 이상을 말하는 백반증이 외모를 보기 흉하게 하는 증상의 하나여서 환자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손꼽혀 왔기 때문.

게다가 백반증은 감염성이 없고 치명적이지도 않지만, 아직까지 완치하는 약물은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헨리 포드병원 피부과의 헨리 W. 림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의사회誌 피부의학’ 온라인판에 지난 17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아파멜라노타이드와 협대역 UVB 광선요법이 백반증을 치료하는 데 나타낸 효과’.

현재 세계 각국의 백반증 환자 수는 5,0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백반증이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림 박사는 “안면과 팔 부위에 백반증 병변이 모두 나타난 환자들에게서 새로운 치료법의 반응이 한층 빠르게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림 박사팀은 전신의 15~50% 정도에 백반증으로 인한 병변이 나타난 18세 이상의 남‧녀 피험자 55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각각 피부 색소침착을 유도하는 약물인 아파멜라노타이드(afamelanotide) 투여와 협대역(狹帶域) 중파장 자외선(NB UVB)을 사용한 광선요법을 병행하거나 광선요법만 진행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즉, 각각 28명과 27명으로 구성된 2개 그룹에 6개월 동안 주 2~3회 총 72회에 걸쳐 광선요법을 진행하고, 이 중 한 그룹에만 쌀알 크기의 아파멜라노타이드 16mg을 월 4회 피하삽입하는 요법을 진행했던 것.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괄목할 만한 수준의 멜라닌 색소 재침착이 나타났지만, 아파멜라노타이드 병행요법을 진행한 그룹에서 56일 및 168일째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비교우위가 눈에 띄었다.

부작용의 경우 피부홍조 정도가 나타나는 데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임이 시사됐다.

림 박사는 “아파멜라노타이드가 UVB의 피부 내 멜라닌 색소 재침착 작용을 한층 촉진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파멜라노타이드와 광선요법을 병행한 그룹에서 멜라닌 색소 재침착이 한층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면 및 상지(上肢) 부위에 병행요법을 각각 40.1일 및 46.0일 동안 진행한 후 나타난 효과가 광선요법만 61.0일 및 69.0일 동안 진행한 그룹에 비견할 만했을 정도.

아울러 피부색이 짙은 환자들에게서 멜라닌 색소의 재침착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아파멜라노타이드는 백반증 용도에 사용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백반증을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차후 화장품업계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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