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을 다량 함유한 식품을 빈도높게 섭취한 폐경기 여성들의 경우 뇌졸중 및 사망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화제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역학‧인구보건학과의 실비아 워서테일-스몰러 교수 연구팀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뇌졸중’誌(Stroke) 온라인版에 지난 4일 게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 연구자료에 나타난 고혈압 및 비 고혈압 여성들의 칼륨 섭취와 뇌졸중 위험성의 상관관계’.
워서테일-스몰러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칼륨 섭취가 혈압강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뇌졸중 발생률이나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는 아직껏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들이 과일과 채소류를 좀 더 많이 섭취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해 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서테일-스몰러 교수는 강조했다. 과일과 채소류야말로 칼륨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워서테일-스몰러 교수 연구팀은 과거 수행되었던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 연구로부터 도출된 자료 가운데 50~79세 사이의 폐경기 후 여성 총 9만137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 동안 추적조사한 내용을 심층분석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여성들의 칼륨 섭취량과 함께 여성 뇌졸중 환자들의 경우 발생한 증상이 허혈성 뇌졸중인지 아니면 출혈성 뇌졸중인지 여부, 그리고 조사기간 동안 나타난 사망자 비율 등에 주목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추적조사 착수시점에서 뇌졸중 발생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1일 평균 칼륨 섭취량은 2,611mg에 달했다.
그런데 심층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의 경우 최소 섭취그룹과 비교했을 때 추적조사 기간 동안 뇌졸중 발생률이 12%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16%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또 조사기간 동안 사망률이 최소 섭취그룹에 비해 10% 낮게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고혈압 증상이 없는 여성들 가운데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의 경우에는 최소 섭취그룹과 비교했을 때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27%, 모든 유형의 뇌졸중 발생률 또한 21%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고혈압을 나타내면서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에서는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반면 뇌졸중 발생률 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서테일-스몰러 교수는 “고혈압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칼륨을 다량 섭취하는 식생활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칼륨 섭취와 출혈성 뇌졸중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농무부(USD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각 최소한 1일 4,700mg 및 3,510mg의 칼륨을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워서테일-스몰러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USDA 및 WHO의 1일 칼륨 섭취량 권고치를 충족시킨 여성들은 각각 2.8%와 16.6%에 불과했다”며 “여성들이 더 많은 칼륨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패스트 푸드를 통해서는 칼륨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감자, 고구마, 바나나, 콩류 등을 칼륨의 보고에 해당하는 식품들로 손꼽았다.
이밖에도 워서테일-스몰러 교수는 고령층 여성들의 칼슘 섭취량 증가가 필요해 보이지만, 이미 혈중 칼륨 수치가 과도하게 나타난 이들의 경우에는 과다섭취가 심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유의를 요망했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절한 칼륨 섭취량을 정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남성들과 젊은층의 경우에도 칼륨 섭취량 증가가 필요한지를 가늠키 위한 후속연구 또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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