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1(치아민) 결핍이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 encephalopathy)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뇌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신착란, 환각, 혼수(昏睡), 근육 조정력 상실,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複視), 불수의(不隨意) 안구운동 등의 증상들을 나타낼 있는 데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회복 불가능한 뇌 손상과 사망으로 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로욜라대학 메디컬센터의 매튜 맥코이, 션 럴랜드, 호세 빌러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메디신’誌(Scientific American Medicine) 11일자에 게재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베르니케 뇌병증’은 알코올 중독과 식욕부진이 중복되어 나타나면서 영양결핍 상태에 빠진 이들에게서 빈도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코이 박사 등은 ‘베르니케 뇌병증’이 대사계 장애와 독성물질 등에 의해 유발되는 뇌병증의 일종이라며, 급성 뇌병증의 경우 빠르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갑작스런 정신착란 상태에서부터 혼수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증 증상들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베르니케 뇌병증’은 영구적인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성물질로 인한 뇌병증은 불법약물이나 환경독성물질, 처방용 의약품의 부작용 등으로 유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맥코이 박사 등은 아울러 ‘베르니케 뇌병증’이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임상 현장에서 이 증상이 진단되는 비율이 0.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부검을 통해 뇌병증 환자들 가운데 유병률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맥코이 박사 등은 “알코올 중독이나 AIDS로 인해 고통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임상검사를 진행하더라도 75~80%에서 잘못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인데, ‘베르니케 뇌병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코르사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르사코프 증후군’ 환자들은 30분 이내에 발생한 일들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확연한 기억력 상실이 나타나게 될 뿐 아니라 무관심, 불안증, 작화증(作話症; 실제의 체험과 다른 것을 자기가 생각해낸 것처럼 착각해서 말하는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맥코이 박사 등은 ‘베르니케 뇌병증’ 환자들 가운데 80% 정도에서 ‘코르사코프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고, 이 단계로 진행되면 회복률은 20% 남짓에 불과하다는 말로 결론을 대신하면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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