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세대에 내추럴 푸드는 곧 헬스푸드 “쎔쎔”
건강ㆍ웰빙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마케팅에 유념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8-29 15:47   

55세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내추럴 푸드란 곧 헬스푸드를 의미하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커내디언社(Canadean)는 지난달 총 2,000명의 55세 이상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도출된 결과를 20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소비자들 가운데 38%가 항상 내추럴 푸드를 적극 선택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해 커내디언측은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의 경우 갈수록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자리를 잡게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평소 내추럴 푸드를 적극 선택해 구입한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60%가 자신을 “평소 건강에 좋은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라고 묘사해 커내디언측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커내디언社의 캐서린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내추럴’이라는 말을 ‘오가닉’이나 ‘건강에 좋은’(healthy), ‘신선한’, ‘유익한’(wholesome) 등의 표현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내추럴’이라는 표현에 적용되는 법적 기준은 부재한 형편이어서 관련업체들이 자사제품에 이 말을 사용할 때 상당한 수준의 재량권을 행사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가닉’을 표방한 제품들의 경우에는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도모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면서 화학합성 살충제나 첨가제 등이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에 커내디언은 주목했다.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으려면 해당제품은 설탕을 천연감미료로 대체하거나 포화지방 함량을 낮추는 등 해로울 수 있는 성분의 함유도를 낮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에게 식습관을 질문했을 때 우리는 의도적으로 ‘내추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응답자들의 답변에서 ‘내추럴’이라는 표현이 언급될 때 자의적인 측면이 반영될 수 있음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내추럴’과 ‘오가닉’이라는 말에 중복되는 부분이 눈에 띄어 상당수 소비자들이 제품라벨을 통해 그 같은 표현을 접했을 때 정확한 의미를 혼동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으려면 해당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효용성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힘쓰기 보다 ‘내추럴’이라는 표현을 부각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령대가 높을 소비자들의 경우 ‘내추럴’이란 표현을 접했을 때 제조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감독 및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이해하지만,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할 때는 오히려 맛을 포기한 식품이라는 인상을 주므로 구입동기를 자극하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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