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한국내 화장품·세제(3류)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화장품·세제의 상표 출원은 1998~2008년까지 299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부터 2014년 6월까지 506건으로 207건(69.2%)이나 늘었다.
중국 기업의 한국내 상표출원은 전 상품류에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상표출원은 2009년 977건에서 2010년 1,238건, 2011년 1,665건, 2012년 1,749건, 2014년 2,324건으로 최근 3∼4년간 두 배가 넘는 137.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출원 증가율인 4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998년부터 올 6월까지 상품별 출원 동향을 보면, 통신기기 등이 2,344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패션상품이 2,170건(10.6%), 기계 및 관련부품이 1,076건(5.2%)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세제는 805건(3.9%)로 6위에 올랐다.
주요 출원 기업은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다리안 완다(Dalian Wanda), 화웨이(Huawei)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국이 앞으로도 짝퉁천국으로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중국이 브랜드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쟁기업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브랜드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8년 ‘국가지식산권전략강요’를 수립해 지난 5월 상표법 개정을 통해 악의적 선등록 방지, 유명상표 보호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 상표 보호수준을 대폭 강화했으며, 국제상표출원 지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