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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유로 임신기간 동안 땅콩 섭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소 특별히 견과류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여성이었다면 임신기간 동안 땅콩 섭취량을 늘렸을 경우 오히려 2세에게서 땅콩 알레르기가 발생한 비율이 감소하는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는 것.
그러므로 원래 땅콩 알레르기가 없는 여성이라면 임신기간 동안 땅콩 섭취를 멀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보스턴 아동병원 알레르기‧면역과의 마이클 C. 영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 소아의학’誌(JAMA Pediatrics) 23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임신 초기 산모의 땅콩 또는 견과류 섭취가 2세에게서 땅콩 또는 견과류 알레르기 발생 위험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전향성 연구’.
이와 관련, 미국에서 한 동안 여성들은 임신 및 산후조리 기간 동안 땅콩이나 견과류 등과 같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식품들은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됐었다. 마찬가지로 아동들의 경우에도 3세 이전까지는 땅콩을 섭취하지 않도록 계도된 바 있다.
상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부족했음에도 불구, 알레르기 항원들에 대한 조기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2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고자 했던 것이다.
영 박사팀은 산모의 식품섭취와 2세에게서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의 상관성을 좀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총 1만90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1990년 1월 1일부터 1994년 12월 31일까지 추적조사를 거쳐 정리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조사기준에 부합되었던 총 8,205명의 아동들 가운데 총 308명에서 각종 식품들에 대한 알레르기가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중 땅콩 또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나타난 이들은 140명에 달했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아동들의 모친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의 땅콩 및 견과류 섭취실태를 2세에게서 땅콩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은 아이를 출산했던 여성들의 식습관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임신 초기에 땅콩을 섭취했던 산모들이 출산한 아동들에게서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이 훨씬 낮은 비율로 발생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
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임신기간 동안 땅콩 섭취가 2세에게서 땅콩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오히려 일찍부터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는 것이 아동들의 내성을 높이고 식품 알레르기 발생을 낮출 수 있는 첩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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