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겨 마시는 남성들과 담배를 피우는 남‧녀 성인들의 경우 희귀한 간질환의 일종인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이 발생할 위험을 예방하는 예상밖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의대 및 오슬로대학병원의 요하네스 로크순드 호브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병학’誌(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커피 음용과 흡연 및 호르몬이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발생 위험성에 미친 영향’.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은 30~40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중증 희귀질환의 일종으로 담관암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총 240명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들과 245명의 대조그룹 등 총 500명에 가까운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혈중 간 효소들의 수치를 측정하는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시험의 대조그룹은 ‘노르웨이 골수 기증자 등록자료’에 이름이 올라있을 정도로 건강한 이들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들의 경우 전체의 76%가 매일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나 대조그룹의 86%를 밑돌았다. 또한 커피 음용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발생률 감소의 상관성은 남성들에게서 한층 눈에 띄게 나타났다.
커피를 음용한 그룹으로 분류되었더라도 음용량에서는 마찬가지 맥락의 차이가 나타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들의 1일 커피 음용량은 평균 2.7컵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대조그룹의 1일 커피 음용량은 4컵에 달했다.
게다가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그룹에서는 전체의 20%가 매일 담배를 피운 것으로 집계되어 대조그룹의 43%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매일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발생률과 뚜렷한 반비례 상관관계가 나타나 주목됐다.
이와 함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그룹의 경우 전체의 51%가 호르몬 피임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되어 대조그룹의 85%와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호브 박사는 “카페인과 니코틴이 교감신경 흥분제와 유사한 영향을 미쳐 세포간 고리형 아데노신 1인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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