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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룰린’은 수박이나 멜론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그런데 이 시트룰린의 일종인 시트룰린-말레이트(citrulline-malate)이 복합되어 있는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체내의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이용효율을 높여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지사슬 아미노산’(branched chain amino acids)이란 근육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운동을 할 때 골격근에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아미노산을 말한다.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대학 생명과학부의 안토니 수레다 박사 연구팀은 ‘유럽 응용생리학誌’(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5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L-시트룰린 말레이트가 운동을 행할 때 분지사슬 아미노산 이용에 미친 영향’.
수레다 박사팀은 17명의 전직 남성 프로 사이클 선수들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총 137km에 달하는 사이클 경주에 참가하기 2시간 전에 각각 6g의 L-시트룰린 말레이트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사이클 경주 착수시점과 시작 후 15분 및 종료 후 3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들의 혈중 농도가 사이클 경주에 참가한 직후부터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필수적이지 않은 아미노산 성분들의 혈중 농도는 오히려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트룰린 말레이트를 섭취했던 그룹은 시트룰린, 아르기닌, 오르니틴(ornithine), 요소, 크레아티닌, 아질산염 등의 혈중 수치가 크게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이소류신(isoleucine)의 혈중 수치는 처음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슐린 수치의 경우 두 그룹 모두 호르몬 수치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행한 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시트룰린 말레이트 섭취그룹은 상대적으로 좀 더 높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르몬 수치와 관련해서도 시트룰린 말레이트 섭취그룹이 좀 더 높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레다 박사는 “시트룰린 말레이트 보충제를 섭취하면 운동을 행할 때 체내의 아미노산 이용효율을 향상시키고, 아르기닌 대사물질(아질산염, 크레아티닌, 오르니틴, 요소)의 생성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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