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베라 효능 리포좀 캡슐화로 ‘파워-업’
피부 투과율▪생체이용효율 크게 향상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8 17:26   수정 2009.12.08 17:31

알로에 베라는 뛰어난 피부관리와 항노화 활성을 지니고 있어 오늘날 기능식품과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원료성분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알로에 베라는 친수성(親水性) 물질의 일종이면서도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하는 탓에 충분한 효능 발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피부의 각질층이 활성을 띄지 않지만 단백질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세포들과 지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콩 속 레시친 성분으로부터 얻어진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직경 200나노미터 이하의 세포 내 리포좀에 주입시켜 캡슐화(liposomes encapsulating)한 결과 피부 투과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생체이용효율을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기능식품과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의 등의 소재로 사용했을 때 한층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 유화학회(油化學會)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유화학회誌’(Journal of Oleo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된 ‘사람의 피부세포주에서 리포좀 캡슐화 알로에 베라 잎 젤 추출물이 증식과 콜라겐 합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나타낸 효과’ 논문이 바로 그것.

이 논문은 일본 생명공학기업 금수(金秀)바이오社와 일본 국립산업기술종합연구소, 류구(流球)대학 농학부,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연구팀은 알로에 베라 잎사귀 추출물을 리포좀에 주입시켜 만든 캡슐을 건강한 사람들의 피부 섬유모세포와 표피 케라틴 형성세포 배양 시험관 내부에 투여한 뒤 세포증식과 콜라겐 합성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의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알로에 베라 캡슐을 투여한 시험관 내부의 경우 캡슐화하지 않은 알로에 베라 추출물과 비타민C의 일종인 L-아스코르빈산을 투여한 시험관들과 비교할 때 뚜렷한 차이가 관찰됐다.

한 예로 캡슐화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투여한 시험관 내부의 세포 증식률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것. 다시 말해 캡슐화 알로에 베라 추출물 4μg/mℓ 및 20μg/mℓ를 투여했을 때 케라틴 형성세포 증식도가 각각 77% 및 10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어 캡슐화하지 않은 동일한 용량의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난 41% 및 60% 증가와는 확연한 차이를 내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콜라겐 합성량 또한 캡슐화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투여한 시험관의 경우 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어 캡슐화하지 않은 알로에 베라 추출물 및 L-아스코르빈산 투여 시험관의 4%와 8%를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를 주도한 류구대학 농학부의 고지 와다 박사는 “알로에 베라 추출물을 리포좀 캡슐화한 결과 피부관리 활성과 생체이용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다 박사는 “아마도 리포좀 미세입자가 세포 내 흡수율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그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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