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노지놀, 당뇨병성 망막병증 개선에 도움
망막 내 혈관 혈액흐름 원활하게 향상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4 15:56   

프랑스 남부의 해안지대에 자생하는 소나무들의 껍질 추출물을 말하는 피크노지놀(pycnogenol)이 망막 내 미세혈관의 혈액흐름을 원활히 하고, 초기 단계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들의 시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G. 다눈치오대학 생물의학부의 로베르트 스테이거왈트 박사 연구팀은 안과약물학‧치료협회(AOPT)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안과약물학과 치료誌’(Journal of Ocular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피크노지놀이 초기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들에게서 미세혈행, 망막부종 및 시력 개선에 나타낸 효과’.

스테이거왈트 박사는 “피크노지놀이 초기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들에게서 부종을 동반하는 망막 내부의 혈액흐름을 향상시켜 시력을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피크노지놀이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연구팀은 총 46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피크노지놀 150mg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3개월 동안 진행했었다. 이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예외없이 최소한 최근 4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 왔을 뿐 아니라 초기 망막병증이 나타난 이들이었다.

그런데 2개월이 경과했을 때 피크노지놀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전체의 75%(24명 중 18명)에서 시력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 반면 위약 섭취그룹에서는 그 같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예로 레이저 도플러 유속계로 측정한 결과 망막중심동맥 내부의 혈액흐름이 34cm/s에서 44cm/s로 개선되었을 정도로 혈행(血行)이 한층 원활해졌다는 것.

이에 대해 스테이거왈트 박사는 “피크노지놀이 산화질소 신타제 효소의 작용을 촉진시켜 혈관내피 기능을 도와준 덕분에 혈관확장 기능을 지닌 산화질소의 생성이 촉진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피크노지놀이 혈관 내부의 투과성에 변화를 일으키는 MMPs(matrix metalloproteinases) 효소들의 작용을 저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혈관부종이 개선되면서 시력향상으로 귀결되었으리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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