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미량영양소의 일종인 셀레늄을 과다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10% 가까이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상관성이 제시됐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 각종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한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영국 커벤트리에 소재한 워윅대학 의대 산하 의학연구소의 사베리오 스트랜지스 박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영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과다한 셀레늄 섭취와 혈중 지질에 미친 부정적 영향의 상관성’.
스트랜지스 박사팀은 지난 2000~2001년 기간 중 영국에서 진행되었던 국가 식생활‧영양 실태조사에 참여했던 19~64세 사이의 성인 1,042명을 조사대상자들로 충원했다. 연구팀은 이 참여자들을 상대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평소의 식생활과 음주습관 등을 파악하고,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셀레늄 수치가 1.20 μmol/ℓ 이상에 해당한 그룹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적으로 8%(0.39 nmol/ℓ)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혈중 셀레늄 수치가 높은 편에 속했던 참여자들 가운데 48.2%가 셀레늄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참여자들의 평균 혈중 셀레늄 수치는 1.10±0.19 μmol/ℓ로 나타났으며, 수치가 가장 낮았음이 눈에 띈 이들의 평균 수치는 0.98 μmol/ℓ 이하를 보였다.
스트랜지스 박사는 “참여자들의 셀레늄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 순전히 셀레늄 보충제를 복용한 결과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셀레늄이 암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몇 년새 셀레늄 보충제를 섭취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음을 상기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셀레늄 섭취량 증가가 건강에 미치는 유익함과 유해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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