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을 다량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공중보건학부의 리사 C. 비니쿠어 박사팀은 ‘미국 역학誌’(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8월호에 발표한 ‘트랜스지방 섭취와 결장직장 선종 발생의 상관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결장직장암이 올해 미국에서만 15만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될 만큼 다빈도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연구결과! 실제로 미국에서 결장직장암은 각종 암 가운데 3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연구를 총괄했던 비니쿠어 박사는 “트랜스지방을 다량 섭취하면 결장직장 종양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는 만큼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권고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한편 비니쿠어 박사팀은 지난 2001~2002년 당시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부속병원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던 622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면접조사를 통해 평소의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파악했던 것.
그 결과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최고 수준을 보인 그룹의 경우 직장결장 선종(腺腫) 발생률이 최소치 섭취그룹에 비해 86%나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직장결장 선종의 발생부위나 크기, 발생한 선종의 숫자 등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비니쿠어 박사는 “좀 더 확실한 결론이 입증될 수 있으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도 “트랜스지방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권고방안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