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의 경우 추후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헬싱키에 소재한 국립공중보건연구소의 파울 크네크트 박사팀은 ‘역학’誌(Epidemiology) 9월호에 발표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2형 당뇨병 발생의 상관성’ 보고서를 통해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인슐린 분비를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크네크트 박사팀은 지난 1973~1980년 당시 40~74세 사이의 남‧성인들을 충원한 뒤 22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처음 조사작업에 착수할 당시 피험자들 가운데 당뇨병 환자는 배제됐다.
이 조사작업은 최근 수행되었던 2건의 연구사례에서 낮은 비타민D 수치가 2형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이 시사된 바 있음에 주목하고 착수된 것이었다.
그런데 22년의 조사기간 동안 총 412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들과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대조그룹 986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높은 편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흡연 여부나 체질량 지수(BMI), 신체활동 정도,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2형 당뇨병 발생률이 비타민D 수치가 최저치에 해당했던 그룹에 비해 72%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 같은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크네크트 박사는 “비타민D 수치가 당뇨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