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magnolia)에서 추출된 한 성분이 기존의 항암제들도 별다른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던 암세포들의 증식을 저해하는데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였다는 요지의 초기단계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의 잭 L. 아비저 교수팀(피부의학)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임상 암연구’誌(Clinical Cancer Research) 7월호에 발표한 ‘호노키올(honokiol)이 사람의 암세포주에서 Ras 유전자에 의한 포스포리파제 D의 활성으로 나타나는 생존 신호전달(survival signals) 기전을 억제하는데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비저 교수팀은 지난 2003년 목련에서 추출된 호노키올 성분이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을 통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이후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뉴욕시립대학 생명공학부 및 뉴욕대학 의대 연구팀 등과 함께 관련연구를 계속해 왔다.
아비저 교수는 “Ras 유전자 작용의 촉진으로 인해 나타나는 종양의 성장을 호노키올이 크게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Ras 계열에 속하는 유전자들은 내부에 변이가 발생했을 때 일부 유형의 암세포들이 빠르게 증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 Ras 유전자들이 항암제로도 제어하기 어려운 타깃으로 인식되어 왔던 형편이다.
가령 Ras 유전자들이 작용하면 암세포들로부터 항암제 성분들의 제거와 배출이 촉진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호노키올을 항암제들과 함께 투여할 경우 Ras 유전자들의 활성이 저해됨에 따라 암세포들이 약물의 약효를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비저 교수는 피력했다. 한마디로 장차 호노키올이 암세포들로 하여금 기존의 항암제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도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비저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 Ras 유전자들에 의해 활성이 촉진된 유방암 세포주들에 호노키올을 투여한 결과 포스포리파제 D(phospholipase D) 효소의 생성이 억제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암 및 방광암 세포주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그 같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었던 사유에 대해 아비저 교수는 “포스포리파제 D 효소가 생성되지 못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세포들이 괴사할 때 암세포들의 생명력 유지를 가능케 하고 자기괴사(apoptosis)를 억제해 줄 생존 신호전달 작용이 나타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비저 교수팀은 추후 제약기업들과 손잡고 임상시험 등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