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펜, 전립선 특이항원 안정화시켜
전립선암 제 증상 악화 지연효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15 11:16   수정 2007.10.16 09:44
리코펜을 단독섭취하거나 콩 속 이소플라본과 병용섭취할 경우 전립선암의 증식을 저해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입증한 임상 2상 시험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미시간州 웨인주립대학 의대의 울카 바이샴파얀 박사팀은 ‘영양과 암’誌(Nutrition and Cancer)에 발표한 ‘전립선암 치료에서 리코펜과 콩 속 이소플라본의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리코펜과 제니스테인을 비롯한 이소플라본의 전립선암 억제효과를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없지 않았지만, 그 같은 연구사례들이 주로 실험실 내 연구의 형태로 진행되었던 케이스들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만한 내용인 셈.

특히 바이샴파얀 박사는 “임상에서 리코펜과 이소플라본을 섭취토록 한 결과 전립선암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자로 꼽히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의 수치가 안정화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호르몬 치료나 국소적 항암치료 등을 받았던 71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리코펜을 단독섭취토록 하거나, 콩 속 이소플라본과 병용섭취토록 한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의 변동 여부를 관찰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측정검사에서 3회 연속으로 수치가 증가했거나, 2회 연속으로 최소한 10ng/ml를 상회하는 등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계속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38명에게는 15mg 용량의 리코펜이 함유된 캡슐만을 1일 2회 섭취토록 했으며, 나머지 33명에 대해서는 40mg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캡슐을 함께 섭취토록 했다. 피험자들이 이들 캡슐을 섭취한 기간은 최대 6개월에 달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시험이 종료되었을 때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 리코펜 단독섭취 그룹에 속했던 35명과 리코펜‧이소플라본 병용섭취 그룹의 22명에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음이 눈에 띄었다.

바이샴파얀 박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리코펜과 이소플라본이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과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 모두에 대해 증상의 악화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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