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아도 병이 있어도 아연 섭취로 “Yes”
폐렴 발생률, 항생제 처방건수‧복용일수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11 14:39   수정 2007.10.11 17:11
혈중 아연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고령자들의 경우 높은 폐렴 발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식 장기요양기관인 너싱홈(nursing home)에 입원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중 아연 수치가 정상적인 범위에 속했던 그룹은 폐렴 발생률과 발병지속기간 뿐 아니라 항생제 처방건수 및 복용일수도 상대적으로 한결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터프츠대학 노화연구소‧보스턴대학 의대 및 농무부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0월호에 발표한 ‘너싱홈에 입원한 고령자들에게서 혈중 아연 수치와 폐렴의 상관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를 총괄했던 시민 N. 메이다니 박사는 “고령자들이 혈중 아연 수치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폐렴과 각종 질병 발생률을 낮추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다니 박사팀은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에 소재한 33개 너싱홈에 입원 중인 평균연령 84.6세의 고령층 남‧녀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번 연구는 원래 비타민E 보충이 호흡기계 감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착수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12개월 동안 비타민E를 섭취토록 하면서 전체 대상자의 절반에만 아연을 포함한 각종 필수영양소들을 1일 권고량 충족에 필요한 수준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혈중 아연 수치가 70마이크로그램(μg)/dL를 밑돌 정도로 낮게 나타난 피험자들의 경우 폐렴 발생률과 발병지속기간이 높은 양상을 보였을 뿐 아니라 항생제 처방건수가 50% 가량 증가했으며, 항생제 복용일수도 평균 3.9일에 달해 대조그룹의 2.6%를 적잖이 웃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메이다니 박사는 “혈중 아연 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을 보인 그룹의 경우 모든 원인을 포함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39%나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령자들이 아연 섭취를 통해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피험자 무작위 추출 및 이중맹검법 방식의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빠른 시일 내에 착수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메이다니 박사는 결론지었다.

한편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아연은 결핍될 경우 면역결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다 고령자들에게서 각종 감염증을 악화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시사된 바 있다. 아연은 또 300개 이상의 각종 효소들에 보조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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