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감자! 이렇게 다양한 영양소가...
미국 농무부, 다양한 함유성분 규명 연구 활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12 10:27   수정 2007.09.13 09:56
다양한 품종의 감자 속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장차 이 대표적인 구황작물이 새롭게 각광받는 기능식품 소재로 부각될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감자가 식이섬유와 전분, 탄수화물의 보고(寶庫)라는 측면에서만 인식이 이루어졌을 뿐,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나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들의 섭취는 채소류와 과일에 크게 의존해 왔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내용. 게다가 감자의 재배 프로그램들 또한 생산성이나 질병저항력에 주안점이 두어져 왔던 터여서 영양학적 가치에 관한 조명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1인당 한해 평균 130파운드의 감자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하면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는 대목인 셈이다.

화제의 연구는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소(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로이 A. 나바레‧찰스 R. 브라운 박사팀(식물유전학)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나바레 박사팀은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와 질량분석기 등을 이용해 감자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성분들을 분석 중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불과 12분만에 샘플로 사용된 감자 100g(건조중량 기준)당 100~675mg의 페놀系 성분들을 분석해 내는 등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바레 박사팀은 아직 연구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총 100종의 야생 및 재배용 감자품종들을 분석한 결과를 농무부가 발간하는 ‘농업연구’誌(Agricultural Research) 9월호에 ‘조사대상 감자의 제 효능에 대한 식물화학적 특성’이라는 제목의 보고문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미 비타민C, 엽산(葉酸),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 6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들을 분석한 상태.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한 예로 모든 레드&노코타(Red and Norkotah) 품종의 경우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페놀系 성분들의 수치가 브로콜리나 시금치, 브뤼셀 스프라우트(brussels sprouts; 양배추의 일종)에 견줄 수 있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 70여개 감자 품종들의 페놀系 화합물 수치를 측정하고 있는데, 이미 품종에 따라 3배 정도까지 함유량에 차이가 있음을 알아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의 수치를 관찰한 결과 품종에 따라 최대 30배에 달하는 차이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감자에 함유된 엽산 대사 관여 유전자들과 케르세틴(quercetin; 딸기류, 양파 등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쿠코아민(kukoamines; 혈압조절에 관여하는 성분) 등에 대한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쿠코아민은 약용작물의 하나인 구기자나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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