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대한 국가방역체계에 큰 헛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스지정 의료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사스의심환자에 대한 격리 외래진료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이었던 의료기관 21개 중 사스 의심환자에 대한 외래진료실을 갖춘 의료기관은 한 곳에 불과했다.
3차 의료기관중에서도 격리병실을 갖추지 못한 병원이 존재했으며 의료원의 경우 격리병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지정 의료기관들은 국립보건원에서 제시한 보호장구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으며 특히 2차병원에서 감염내과 등 사스를 전담할 수 있는 의료진을 갖추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번 조사결과 △국가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질적 권한을 가진 전담기구를 구성할 것 △지정의료기관과 격리시설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것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을 사스지정병원으로 할 것 △의료진과 보건의료노동자들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