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무좀 방치하지 말아야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24 10:39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 감염되어 나타나는 표재성 감염을 백선증이라 한다.

무좀은 백선증이 발에 나타난 증상을 말하며 곰팡이균의 활동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주로 심해지지만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무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활환경의 발전으로 겨울철에도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보온이 잘 되는 신발과 옷들로 겨울철 무좀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무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이다. 무좀을 장시간 방치하면 손발톱까지 무좀이 전이될 수 있고, 손발톱에 무좀이 전이되면 초기에는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다가 점점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부서지다가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게 된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결국 손발톱 변형이 심하게 이뤄지게 되고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향성발톱은 발톱이 자라서 살 속으로 파고들며 염증을 유발시키는 피부질환으로 심한 경우 보행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졌거나 진균제 알러지 반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가 어려워 바르는 약으로만 치료를 해야 했었다.

그러나, 손발톱 무좀의 경우는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를 하기 어려워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발톱 무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피부사상균은 열처리에 민감해 손발톱 판 온도가 증가하면, 진균 세포 성장은 덜 효율적이고 성장속도가 느려진다.’는 이론적 근거를 갖고 피부사상균만 파괴하고 주변 피부조직에는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손발톱 바닥 판을 통해 1,064 nm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열을 전달하여 손발톱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 레이저이다. 

손발톱 무좀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KOH도말테스트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피부과 전문의 처방에 의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 과정은 우선 소독제로 발을 소독한 후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다.

이후 다시 한 번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후 격자 모양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레이저로 치료할 때 통증은 거의 없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으며 치료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바쁜 직장인들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회성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1달 간격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을 경우 높은 치료 만족도를 나타낼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손발톱 무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약을 복용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대체 치료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고 있다.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을 경우 변형되었던 색이 정상적인 모습을 되 찾는 것을 볼 수 있고 발톱 모양이 변했던 것도 되돌아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약을 복용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무좀 치료 이후에는 무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귀가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발가락 사이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진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신발은 매일 갈아 신으면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무좀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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