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아동 4명 중 1명은 천식 때문에 결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식으로 인해 부모와 아동 모두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대표:이혜란)가 지난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소아천식 환자 부모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아동 천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자 중 만 6세 이상 천식 아동의 25%가 최근 3개월 동안 천식 때문에 학교를 결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은 천식 때문에 운동이나 신체활동에 제약(33%)을 받고 또래 모임 등 사회활동에 참여에 지장이 있다고 20%가 응답, 유럽과 비교했을 때 국내 아동들이 천식으로 인해 사회성을 키우는데 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은 아이 당사자 뿐 아니라 부모의 사회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천식 아동의 부모의 23%가 아이의 천식 때문에 본인의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는 아이의 천식 때문에 최근 3개월 동안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장을 결근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천식관리는 꾸준히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이 나타날 때만 천식완화제를 복용한다(56%)는 응답이 천식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한다(40%)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나, 만성질환인 천식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천식약을 제 시간에 복용하지 않거나, 천식약 복용을 거부하는 아이의 비율도 유럽에 비해 높았다.
한편 이번 서베이에서 부모들의 69%는 선호하는 천식 치료방법으로 알약이나 시럽형태를 선택,28%만이 알약이나 시럽형태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유럽과 차이를 보였다.
이혜란 교수는 "미국에서는 어린이 결석 사유로 천식이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제치고 1위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천식이 아이들의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아이들의 삶의 질에 대한 부모와 교사,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천식은 오늘날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협착증에서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질환으로 개념을 새로이 정립되었다"며, "천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염증을 관리하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베이는 지난해 유럽 5개국에서 실시된 '유럽아동 천식실태조사'를 한국에 도입, 유럽과 한국 천식 아동 실태를 비교한 최초의 자료로,국내 천식 아동들의 천식 실태, 천식 관리 및 삶의 질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