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2018 비만진료지침 발표
BMI 따른 단계별 비만 진단 기준 제시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10 09:12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지난 6일, 제48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천만 명에 이르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분석 연구의 주요 성과와 함께 <2018 비만진료지침>을 발표하고,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이드라인 구축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한비만학회의 새로운 비만진료지침에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단계별 비만 진단 기준이 제시됐다.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인 경우 성인 비만으로 진단되며, 23~24.9 kg/m2는 비만전단계, 29.9 kg/m2까지 1단계 비만, 34.9 kg/m2까지 2단계 비만, 그리고 35 kg/m2 이상부터는 3단계 비만으로 진단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에 따른 동반질환 위험 및 사망위험의 관련성이 확인되면서 비만전단계와 3단계 비만(고도비만)의 기준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약 2천만 명에 이르는 국내 성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세 가지 질환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질 위험에 대한 분별점(Cut-off point)은 체질량지수 23kg/m2로 확인되었다.

BMI가 정상이거나 비만전단계라고 하더라도,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cm 이상, 여성은 85 cm 이상일 경우 동반질환의 위험은 1단계 비만 환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3단계 비만 기준이 추가된 바, 이는 BMI 35 kg/m2 이상 구획에서도 BMI 추가 증가에 따라 당뇨병 및 고혈압 등의 동반질환 발병이 증가됨에 기초했다.

대한비만학회는 허리둘레 증가에 따른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6개 집단(남성 80cm 이상, 여성 75cm 이상, 5cm 단위)으로 나누어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총사망률) 허리둘레 증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허리둘레의 관련성은 BMI 변수를 보정했을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BMI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늘어날 경우 총사망률도 더욱 급격하게 증가하여, 허리둘레가 BMI 보다 비만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의 더욱 명확한 예측인자로 제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실제 위험을 반영한 복부비만 기준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예상보다 낮은 허리둘레 구간에서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비만진단과 합병증 예방에 있어 BMI와 더불어 허리둘레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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