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 47%, 난소 나이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AMH 검사 통해 미리 건강 관리하는 것 중요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02 10:58   수정 2018.04.02 10:58
난소기능검사인 AMH 검사를 받은 30세 이상 성인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47.7%이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확인됐다.

대구마리아병원(원장 이성구)이 AMH 검사를 받은 30~49세 여성 3,433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4살 이상 높은 여성이 828명,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이 8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 나이는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하여 가늠하는 것으로, 해당 연령대 여성의 평균 호르몬 수치를 근거로 난소 나이가 산출되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와 근접하게 나오는 것이 이상적으로 본다.

전체 수검 여성 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 812명을 제외한 2,621명의 난소 나이를 분석한 결과, 본인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4살 이상 높게 나온 수검자가 32%(828명)로 약 1/3을 차지했다.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비슷하게 나온(-4<난소 나이-실제 나이<4) 수검자는 33%(871명),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4살 이상 적게 나온 수검자는 35%(922명)이었다.


난소기능은 일반적으로 3가지 호르몬 수치를 파악하여 평가한다. 이 중 이번 분석에 사용된 AMH 수치는 생리주기에 따른 수치의 변화가 적고, 나이에 따른 가임력의 감소를 잘 반영해 최근 난소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AMH 검사는 이전까지 수동적인 방법으로 검사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한국로슈진단의 ‘Elecsys®AMH 테스트’와 같은 전자동화 시스템이 사용되면서 검사의 정밀성이 높아졌다.

AMH 수치는 사춘기 이후 점차 높아지다가 25세에 정점에 도달하고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소하여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나이가 어리고, 낮을수록 난소 나이가 많아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AMH 수치가 높고 난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 AMH 수치가 상위 10% 미만일 경우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 전체 수검자 3,433명 중 10명 중 2명 이상(23.7%, 812명)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나타났다. 5세 단위로 살펴 봤을 때도, 특정 나이대와 관계 없이 30-49세 전반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는 수검자가 21-25% 사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구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은 “난소기능 검사는 임신 가능성뿐만 아니라 다가올 폐경 시기를 예측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의 유무도 알 수 있다. 당장 결혼 계획이 없더라도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미리 대비하면 건강 관리, 출산 및 커리어와 같은 중요한 인생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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