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 중심 꿈꾼다…‘연구중심병원’의 도전
10년 뒤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완성 위한 단계별 목표 실천 중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16 06:15   수정 2018.03.16 10:12

국내에 ‘연구중심병원국내에 ‘이 생겨난 지도 어느덧 14년째가 됐다. 그동안 연구중심병원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일까.

15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에서 개최된 ‘연구중심병원-제약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는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소개와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연구중심병원은 2005년 처음 도입됐다. 당시 연구중심병원 개념을 도입해 시범사업 형태로 R&D 연구 사업을 추진한 것이 현재 연구중심병원의 전신이 됐다.

이후 2010년에는 진료 중심 병원 환경을 연구 중심으로 변화하도록 연구중심병원을 제도화하는데 무게를 뒀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었다. 이 노력들의 성과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개정되고 ‘연구중심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정’ 등이 제정됐다.

201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연구중심병원은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총 10개 기관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구조는 ‘선 시스템 변화’와 ‘후 연구개발 지원’의 2단계 체계로 이뤄져 있다. 먼저 ‘선 시스템 변화’ 단계에서는 진료중심 병원시스템을 진료․연구 균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법·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어 ‘후 연구개발 지원’ 단계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받은 병원을 대상으로 HT R&D를 지원해 변화된 병원의 연구 관련 시스템을 통해 실질적 정책 효과의 발생 가능성을 제고하도록 한다.

연구중심병원의 목표는 향후 10년 뒤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완성이다. 이를 위해 3년 단위의 단계별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도입기(2013~2015년)에는 지속가능한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속해있는 성장기(2016~2018년)는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이 목표며, 다가올 성숙기(2019~2021년)은 고부가가치 제품·서비스 창출, R&D 선순환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이 날 연구중심병원에 대해 소개한 최철수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학·연·병 공동연구 네트워킹’이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10개 병원 모두가 해외 연구 기업들과 인력 교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와 자원 공유를 통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핵심 장비와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별도 네트워크를 통해 제약사에서 필요로 하는 임상 의사들도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의 미래형을 ‘미니 클러스터’라고 표현했다.

최 교수는 “향후 연구중심병원은 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크게는 각 병원이 미니 클러스터 형식으로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나아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의 중점 사업은 기초 연구로부터 얻어진 기술이 헬스테크놀로지(Health-Technology)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헬스테크놀로지 산업을 위한 장을 열고 이 기회를 나누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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