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판매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달 28일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불법판매관리단 산하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 요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 요원'은 전국 35개 약학대학에서 자원한 학생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 대한 실태조사와 불법판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진행됐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실태조사 결과 1회 판매 허용량 초과나 의약품과 기타 제품의 혼합진열, 사용상의 주의사항 미게시 등 불법행위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를 조사하면서 느낀 점과 정책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했다.
한양대약학대학에서 참가한 학생은 "동일품목의 판매허용량 제한도 중요하지만 동일효능군인 훼스탈 골드와 훼스탈 플러스를 각각 하나씩 구매하는 것도 중복구매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한 강원대약학대학 학생과 숙명여대약학대학 학생은 "편의점 점주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에 대한 규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미 정책위원장은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활동은 의약품안전사용교육단 뿐만 아니라 국민의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를 위한 의약품 불법판매 관리단 활동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더욱 활력을 얻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영준 약국위원장은 "학생들의 조사를 확인한 결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판매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시대적인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의약품 불법판매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