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투쟁기구 '국건투 2기'출범
위원장에 신상진회장…갈등 심화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5-04 06:10   
의협이 기존 국민건강권수호투쟁위원회(이하 국건투)를 해체하고 새 투쟁기구로 '국건투 2기'를 새로이 발족한다.

의협은 3일 종합학술대회장에서 국건투회의 및 상임이사 시도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의료계 전 직역을 포함하는 국건투 2기 출범을 결정하고 위원장에 신상진회장을 선임했다.

또 시도회장단과 각 지역대표 1인, 각 직역대표, 상근 상임이사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번 새 투쟁체 발족은 4·17파업연기와 총회무산 등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처한 신회장이 위기돌파를 위해 전격 구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새 투쟁체 구성은 이미 지난 달 내부적인 결의를 마친 부분으로 대정부 투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의쟁투와 같은 투쟁체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건투 2기 출범을 두고 의료제도민주화추진운동본부(이하 의민추)는 국건투 2기가 절대로 강력한 투쟁체가 아니라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서 의료계 내 심각한 갈등양상을 드러냈다.

의민추는 "국건투 구성안은 신회장의 손으로 해산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야투쟁단체만 배제한 식상한 구성으로서 비대위보다 허약한 구성일 뿐 아니라 국건투 위원장을 의협회장이 겸임하고 있어 이는 투쟁체를 약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 회장은 즉각 국건투 위원장 및 대외협력위원장 사퇴 선언을 하고 투쟁 전권을 투쟁체에 위임하며, 대외협력위원회는 국건투 소속으로 감독받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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