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이, 양극성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국책과제 참여
4년간 축적한 우울증 대화 AI 임상 자산 멀티에이전트 AI 카운슬러 개발
"정신건강 화 AI, 임상 경험 기반... 새 활용 영역 개척"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31 08:25   수정 2026.08.31 08:28

대화형 AI 전문기업 '심심이'(대표 최정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양극성장애 진단·증상관리·재발 예방을 위한 근거 기반 다중모드 데이터 통합 디지털 치료기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일명: MD4BD)' 과제에 선정됐다.

이  과제는 ㈜마인즈에이아이가 주관하며, 연세대학교, 페이크아이즈, 유신씨앤씨, 심심이와 강남세브란스·원주세브란스·일산병원·을지대병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정부지원금 42억 원 규모 국책 과제로, 2026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8개월간 수행된다.

해당 과제는 대인관계·사회리듬치료(IPSRT) 이론을 디지털화(DX-IPSRT)해 수면·활동·정서·복약·대인관계·생체리듬 등 다중모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양극성장애의 재발 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적시에 개입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정신건강 관리가 진단 시점 회상에 의존했다면, 이 과제는 일상 데이터 기반의 예측·개입 구조로 전환을 지향한다.

심심이는 이 가운데 멀티에이전트 기반 AI 카운슬러 엔진 개발을 맡는다. 사용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에이전트, 생활리듬 관리를 돕는 코치 에이전트,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세이프티 가드레일(Safety Harness) 등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구조로, 환자 앱과 비대면 상담을 잇는 대화형 개입을 담당한다. 1차년도에는 시나리오·요구사항 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챗봇 프로토타입 개발과 플랫폼 통합을 추진한다.

심심이는 이번 과제 이전부터 정신건강 분야 대화 AI의 임상 적용을 축적해 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교수 연구팀과 4년째 공동 연구를 이어오며, 우울증 대상 대화 AI '닥터 심심이(Dr. 심심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100명 이상 규모 임상 피드백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이번 과제에서는 이렇게 축적된 상담 엔진 자산과 안전 정책 설계 역량을 양극성장애라는 새로운 적응증으로 이전·고도화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 기술을 정신건강 의료기기 요건에 맞춰 적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심심이는 이  과제에 이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에서도 '국민 정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서 고립 선제 감지 및 적시 개입' 과제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해당 과제가 일상 속 정서 변화를 감지해 먼저 다가가 돕는 소비자 영역의 정서 안전망을 지향한다면, 이 과제는 동일한 '정서 변화 감지·적시 개입' 역량을 임상 근거와 의료기기 요건 위에서 구현하는 과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심이는 2002년 상업용 AI 일상대화 챗봇을 선보인 이래 200개국에서 서비스하며 누적 170억 건 이상 대화 데이터를 축적했다. 대화의 적절성·구체성을 평가하는 SSA 벤치마크에서 86%를 기록하는 등 사람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는 대화 AI 기술을 쌓아왔다.

심심이 최정회 대표는 "심심이는 전 세계 111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누적 4억 5천만 명 이상이 사용한 대화형 AI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4년간 쌓아온 정신건강 대화 AI 임상 경험을 더해, 실제 환자 정서 관리와 재발 예방에 기여하는 안전하고 검증된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임상시험을 통한 유효성·안전성 검증과 SaMD 인허가를 목표로 하며, 재발 위험 분류 정확도 85% 이상, 치료 전후 임상평가지표 개선 등을 성능 지표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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