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반의 전공의 공백 장기화와 진료체계 정상화라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암 연구·진료 및 국가암관리 전반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한 국립암센터가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거머쥐었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6년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우수)’을 획득하며, 기관 최초로 ‘3년 연속 A등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4개 기타 공공기관의 2025년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진행됐다. 국립암센터는 한층 까다로워진 평가 기준 속에서도 심사 대상을 통틀어 단 4개 기관에만 허락된 A등급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최고 수준의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평가단은 국립암센터가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는 비우호적인 의료환경 속에서도 암 연구, 진료, 국가암관리 거점 기능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혁신 항암제 개발 ▲국가 암 진료 표준화 ▲공공 암 진료체계 강화 ▲AI 기반 경영혁신 등 국가암관리 중앙기관으로서의 핵심 과제들을 실질적인 지표 성과로 연결해 낸 점이 결정적 가점으로 작용했다.
올해 국립암센터의 핵심 성과로는 먼저 한미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혁신 암대사 항암 신약 ‘KN510713’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췌장암 대상 임상 2상 가속화에 착수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암종별 전문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18개 근거중심 표준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전격 제정하며 대한민국 암 진료의 표준을 세웠다. 아울러 의료 인력 부족 상황에서도 중증·희귀난치암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사수하는 한편, 지역암센터 및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간 암 의료 격차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행정 및 경영 혁신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국립암센터는 특성화 기능 보상 시범사업을 도입해 국가암관리 전문기관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다졌으며,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며 디지털 AX 경영을 선도했다. 기관장 주도의 ‘반부패·청렴 혁신 TF’ 가동과 내부통제 고도화 역시 국민적 신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사실 전 임직원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목표로 연구와 진료, 국가암관리 전 영역에서 흔들림 없이 헌신해 왔기에 이번 결과에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가장 엄중했던 의료환경 속에서 기관 최초로 ‘3년 연속 A등급’이라는 최고 수준의 결실을 지켜낸 것은 임직원들의 숭고한 사명감과 국민의 굳건한 신뢰가 만든 값진 훈장”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S등급 이상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한다는 각오로, 혁신 치료기술 개발과 AI·데이터 기반의 암관리 패러다임 혁신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