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포항세명기독병원 공급
포항지역 최초 도입…비수도권 수술로봇 확산 가속
지역 필수의료 담당 병원으로 환자 접근성 개선 기대
누적 설치 15대·국내 350건·해외 30건 등 총 380건 수술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4 08:58   수정 2025.12.04 09:00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자메닉스는 포항 지역에 최초로 도입되며 비수도권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역 병·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필수의료 중심 병원이다.

병원 내 비뇨의학센터는 디지털 요관내시경, 최신 레이저 시스템 등 다양한 결석 치료 장비를 갖추고 고난도 결석 수술을 수행해왔다. 병원은 이번 자메닉스 도입을 통해 기존 치료 인프라와 결합해 포항 및 경북권 환자들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엔서지컬은 현재까지 자메닉스를 국내·외 병원에 총 15대를 공급했으며, 누적 수술 건수는 국내 350건, 해외 30건 등 총 38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포항 도입을 계기로 비수도권 주요 거점 병원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양사는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자메닉스 장비 활용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수술 프로토콜 고도화, 데이터 기반 임상 성과 분석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임상 연구 및 학술 교류에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이중호 센터장은 “환자에게 최신·최적 치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자메닉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AI 기반 수술 기술이 더해져 안전성과 수술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포항세명기독병원 도입을 통해 지역 기반 의료기관에서도 첨단 AI 수술 기술이 본격 활용되고 있다”며, “포항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 병원에 자메닉스를 공급해 지역의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초소형 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하는 장비다.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재생, 결석 크기 안내 기능에 모두 AI 기술이 접목돼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편의를 개선한다. 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자메닉스는 2022년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이 필요한 5-30mm 크기 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을 통해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에서 혁신의료기술 임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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