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전문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가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행보에 나선다. 이번 상장은 2025년 코스닥 공모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전체 확약비율 80.2%와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 50% 이상이라는 결과를 기록했고, 일반 청약에서는 약 15.35조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면서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로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환자유래세포 및 모델(PDC, PDX)·환자 데이터·병원 기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ADC를 개발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대상으로 초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비상장 단계에서만 총 3조 원 이상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성사시키고, 두 반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반적인 기술성 특례 상장 기업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입증했다.
에임드바이오는 금번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자금을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에서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독자 임상까지 수행할 수 있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는 “상장까지의 과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역대 가장 튼튼한 기초체력과 검증된 성과를 갖춘 바이오회사가 일반주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에임드바이오가 한국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